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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 활용법

강화 자연사 박물관 소개 안내 후기

by 박물관 탐험가 2023. 6. 8.

강화자연사박물관은 환경에 대한 소중함을 일깨우고, 자연과 생명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세우고자 2015년 개관하였습니다. 다양한 표본을 체계적으로 수집, 조사, 연구, 보존하여 생명과 자연을 체험하고 학습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강화자연사박물관
강화 자연사 박물관 정면

 

 

강화자연사박물관 관람 안내

강화자연사박물관은 강화역사박물관 옆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주소 (23014) 인천광역시 강화군 하점면 강화대로 994-33
관람시간 09:00 ~ 18:00 (매표마감 17:30)
휴관일 1월 1일, 설날, 추석 당일, 매주 월요일
주차료 무료
관람료 어린이, 청소년, 군인 2000원 강화역사박물관 관람료 포함
성인 3000원
유아, 노인 무료 6세이하, 65세이상
무료관람자 강화군민, 국가유공자, 장애인 동반 1인 포함, 기증자
대표 문의전화 032-930-7090

 

강화자연사박물관 시설 안내

강화자연사박물관의 전시관람 순서에 맞추어 시설 안내도 해 드리겠습니다. 먼저 입구에 들어오면 좌측에 기획전시실이 있습니다. 기획전시실 관람을 하고, 로비 쪽으로 오면 향유고래 뼈와 다른 기획전시가 더 있습니다. 관람을 하고, 1층 상설전시실 관람을 하고, 2층 상설전시실을 관람하고 내려오면 입구와 같은 출구로 오게 됩니다.

 

1층 기획전시실

<우리와 함께 사는 곤충> 기획전시가 있습니다. 우리 주변에 없는 곳이 없는 곤충은 지구에서 가장 많은 생물분포를 하고 있습니다. 함께 살아가고 있는 주변의 곤충에 대해 알게 되고, 신기하고 다양한 곤충표본을 볼 수 있습니다. 강화도 출신 박제원 선생님이 기증하신 곤충표본이라고 합니다.

 

1층 로비

2009년 1월에 강화군 서도면 볼음도에서 좌초된 향유고래를 해체, 건조하여 향유고래 골격을 전시하였습니다. 발견 당시 전체길이가 14.5m, 무게가 20t이었다고 합니다. 향유고래를 발견하여 해체하기까지의 과정이 상세하게 설명되어 있어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이빨고래와 수염고래의 차이에 대한 설명도 곁들여져 있습니다. 로비 한편 다른 기획전시실에서는 <바다야 고마워>라는 기획전시를 하고 있습니다. 강화의 어촌포구와 어구, 민속용품에 대해 다양한 전시물과 영상이 있습니다. 바다가 사방을 둘러싼 섬이니만큼 어업을 통해 삶을 영위하였던 어민들의 생활상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황산도 어촌계의 도움으로 전시품이 구성되었다고 합니다.

 

1층 상설전시실

 전시실 입구에 들어가면 '태양계의 탄생'이 나옵니다. 태양이 만들어지고, 암석으로 이루어진 내행성이 생기고, 물, 산소에 의해 다양한 생명이 싹트게 되는 지구에 대한 설명이 진행됩니다. 지구의 생성, 암석의 순환, 생명의 근원 물, 대륙이동으로 다양해진 지구환경, 원시 대기의 산소 이렇게 다섯 개의 섹션으로 지구환경을 알게 됩니다.

 다음은 '다양한 생물로 가득한 지구'입니다. 단세포생물에서 시작하여 녹색식물, 산소로 호흡하는 생물이 생겨나며, 지구가 다양한 생물로 가득 차게 되는 과정을 알려줍니다. 해양무척추동물, 해양척추동물, 육상무척추동물, 육상척추동물 4개 섹션으로 되어 있습니다. 강화도라는 섬에 있는 자연사박물관이어서 그런지 해양생물이 많이 전시되어 있어서 좋습니다. 천장에는 거북이와 문어도 있습니다.

 다음은 '환경에 적응하는 생물'입니다. 먹이 확보, 공간 확보, 포식자의 위협으로부터 회피, 다른 종과의 경쟁 회피 등 여러 이유로 서식지를 확대하며 생존율을 높이는 생물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바다동물의 부력조절, 물에서 육상으로 진출하는 생물, 다시 수중생활에 적응하는 육상생물, 동물의 비행 4개 섹션으로 되어 있습니다. 

 네 번째 '인류의 진화'입니다. 6백만 년에 걸친 인류의 진화에서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직립보행입니다. 그 이후 인류는 도구와 언어를 사용하고 인류의 뇌 용량도 점점 커져 갑니다. 다윈과 진화론, 인류의 이동, 신생대의 환경 3개 섹션으로 인류의 진화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2층 상설전시실

 2층으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면 천장에 상괭이가 반기고 있습니다. 2층 전시실의 전체적인 테마는 생태계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첫째, '생태계와 먹이그물'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작은 미생물부터 큰 동물까지 모든 생물이 서로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종속영양생물, 독립영양생물, 초식동물, 공생, 육식동물, 분해자, 기생 7개 섹션을 통해 먹고 먹히는 관계, 서로 보호하면서 도와주는 관계, 물질 순환에 관여하고 정화하는 관계 등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다음은 '종과 집단을 유지하는 번식'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자손을 남기는 법 생식, 성의 선택 섹션을 통해 동물의 번식활동인 구애, 짝짓기, 출산, 육아 및 식물의 번식활동인 꽃가루받이, 열매 맺기, 씨 퍼트리기를 설명합니다.

 다음은 '위장과 모방'입니다. 위장, 모방 섹션을 통해 생물이 자신을 보호하고 상대방을 위협하여 생존율을 높이는 진화를 선택한 것을 알게 됩니다. 곤충이나 동물들이 위장, 모방, 의태를 통해 살아가는 예시들이 매우 재미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생물의 이동과 강화갯벌 소개'를 같이 이야기합니다. 강화갯벌이 세계 5대 갯벌로 생물다양성이 많아서 많은 철새들이 찾는다고 합니다. 회유성 동물, 철새의 이동 섹션을 통해 서식지를 옮기는 생물이 왜 이동하는지 알려줍니다. 번식, 먹이, 계절 등에 따른 환경변화인데 생물마다 이동의 이유가 제각각 다릅니다. 천장에 철새 무리의 이동이 표현되어 있습니다.

 

 

 

강화자연사박물관은 강화역사박물관과 같이 2~3시간이면 아이들과 충분히 관람이 가능한 아담한 박물관입니다. 하지만, 화석, 광물, 동물, 식물, 곤충 표본들이 내실 있게 잘 배치되어 있다고 생각됩니다. 표본이 너무 깨끗해 보여 진품이 아니고, 만들어진 모형이 아닐까 의심되어 보이는 것도 있었습니다. 모형이면 모형이라고 표시하는 경우가 많으니 진품이라고 일단 믿어야 되겠습니다. 강화고인돌 유적과 같이 강화역사박물관, 강화자연사박물관은 다 같이 관람하여 하루를 잘 보낼 수 있는 곳이라 생각이 듭니다. 주변에 식당이 없으니, 세 곳을 다 방문하시겠다면 먹을 것을 챙겨 와야 아이들이 힘들지 않을 것입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주차가 무료이고, 쉼터가 많아서 가족소풍으로 오기도 좋습니다. 강화도에 볼만한 박물관이 많으니 더 방문하고 소개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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