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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 활용법

국립 중앙 박물관 고려 ~ 조선

by 박물관 탐험가 2023. 5. 8.

국립중앙박물관 상설전시장에 대해 계속 설명드리겠습니다. 1층 중·근세관은 발해관을 지나서 고려, 조선, 대한제국 시대의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1층 중·근세관

 고려시대, 조선시대, 대한제국 시기까지 우리 역사와 문화를 시대의 흐름에 맞추어 엿볼 수 있도록 유물이 잘 전시된 공간입니다. 고려 1실, 고려 2실, 조선 1실, 조선 2실, 조선 3실, 대한제국실 6실로 나뉘어 있습니다.

 

 

고려 1실

 고려 1실은 고려시대 초기, 중기 수도인 개경과 지방의 여러 가지 제도와 문화, 생활을 주제로 전시된 공간입니다. 왕족과 귀족이 사용했던 것으로 보이는 유물을 통해 그 당시의 화려한 생활을 엿볼 수 있습니다. 대표전시물은 청자로 만든 기와, 청자 도장, 청동 도장, 개성에서 출토된 중국 거울, 을유사온서 매병, 복녕궁주 묘지명, 인종의 시호를 기록한 시책 등이 있습니다.

 

고려 2실

 고려 2실은 무신정권기부터 원 간섭기, 원명 교체기 시대까지 정치적 흐름과 불교 미술, 불교 신앙에 대한 유물이 전시된 공간입니다. 대표전시물은 정도전의 문집인 삼봉집, 금속활자, 팔만대장경 대반열반경 인쇄본, 수령옹주 묘지명, 최충헌 가족의 휴대용 불경과 경갑, 청녕사년명 동종 등이 있습니다.

 

조선 1실

 조선 1실은 조선 창업 후 100년간 성리학 이념에 따라 통치와 제도가 정비된 것을 보여주는 공간입니다. 대표유물은 태조 어진, 도성도, 경국대전, 삼공신회맹록, 근정전 어좌, 혼일강리역대국도지도 등이 있습니다.

 

조선 2실

 조선 2실은 조선 초기부터 중기까지 쓰였던 여러 가지 책과 그림, 발명품 등을 보여주는 공간입니다. 대표유물은 수표, 한글활자, 용비어천가, 측우대, 측우기, 국조보감, 봉사조건창화시권, 항해조천도 등이 있습니다.

 

조선 3실

 조선 3실은 왜란, 호란 이후부터 조선 말기까지 여러 사회상을 보여주는 공간입니다. 피폐해진 조선이 상업활동과 농업생산력 향상으로 발전하는 모습, 18세기 탕평과 개혁을 통한 문예부흥 시기, 청과 서양으로부터 새로운 문물이 들어오지만 세계의 흐름에 편승하지 못하던 조선 후기 모습을 여러 유물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대표유물은 광해군일기, 동의보감, 약연, 열하일기, 화성성역의궤, 외규장각의궤, 중화척, 정리자, 마패, 진유척, 지관용 나침반, 대동전, 당백전, 곤봉, 대동여지도 목판 등이 있습니다.

 

대한제국실

 대한제국실은 1897년 고종이 광무를 연호로 하고, 대한제국을 선포한 후 1910년 일본에 국권을 빼앗기기 전까지의 시기를 보여주는 공간입니다. 제국으로서 자주적인 나라임을 보여주는 여러 유물이 있지만 결과를 알기에 처연함도 느낄 수 있습니다. 대표유물은 고종황제 어진, 관인, 훈장, 예검, 고종황제 옥보, 금책, 칙명지보, 기념장 등이 있습니다. 외국인의 시선으로 쓰인 대한제국에 대한 기록물도 있습니다.

 

 

지금까지 중·근세관에 대해 간략히 설명드렸습니다. 조선시대, 대한제국 유물은 현재 우리 시대와 가까워서 유물의 개수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국립중앙박물관에 있는 유물수가 적다고 할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서울역사박물관, 국립고궁박물관, 국립민속박물관 등에 골고루 있기 때문에 각 박물관을 방문하시면 조선시대의 다양한 유적, 유물을 관람하실 수 있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2층 서화관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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