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관은 자연사관 2층에 있는 전시관으로 다양한 인류의 출현, 진화를 통해 발달한 인류의 문명발달을 엿볼 수 있는 전시관입니다. 우리는 누구일까요? 우리는 어디에서 시작했을까요? 우리는 앞으로 어떻게 될까요? 이 모든 것의 의문을 품고 생각해 보는 곳이 인류관입니다.
국립중앙과학관 인류관 체험 소개
인류관은 2018년 12월 자연사관 2층에 새로 개관한 전시관입니다. 인류는 몸에 비해 예외적으로 큰 머리와 잘 발달한 신경구조를 가진 뇌를 갖고 있으며 허리를 꼿꼿하게 세워 두 발로 걷는 영장류 목의 유일한 동물입니다. 이와 같은 인류의 특징은 우리 조상이 지구상에 출현한 이래로 지금까지 끊임없이 진화해 온 결과입니다.
과거에서부터 계속 이어져 온 우리 진화의 역사는 우리의 시대에도, 다음 시대에도 계속되면서 미래의 인류문명과 이어집니다. 장구한 진화의 시간 속에서 진화의 눈으로 인류는 언제, 어떻게 나타나서 오늘날 인류세로 번영하기까지를 국립중앙과학관 인류관에서 체험을 통해 들여다봅니다.
인류관에 입장하면 인류진화 분기도를 볼 수 있습니다. 대부분 어렸을 때 네 다리로 기던 유인원이 점차 직립을 하면서 발전하는 것이 진화라고 잘못 배웠습니다. 인류의 진화는 각 단계가 연속하여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오늘날 우리가 나타나기까지 무수히 많은 종의 조상들이 비슷한 시기에 나타났다가 제각각 사라졌고, 새로운 종들이 나타나는 과정이 반복되었습니다. 맨 처음 침팬지보다 조금 더 큰 뇌를 가진 종이 등장하고, 비슷한 시기에 살았던 여러 인류들이 등장하고, 번성하고, 없어지기를 반복했습니다. 현재 호모 사피엔스만 남은 인류진화 분기도를 통해 인류 진화에 대한 개념을 다시 정립하고, 전시를 보시기 바랍니다.
1 Zone 인류의 탄생
최초의 인류가 언제 지구상에 나타났고 어떤 모습이었는지 밝히려는 노력은 계속되어 왔습니다. 최초의 인류는 인류 진화사의 첫 번째 퍼즐조각입니다. 우리의 시작을 알고 그 진화과정의 퍼즐을 제대로 맞출 수 있다면 앞으로 나아갈 곳이 어디인지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가장 오래된 인류는 2002년 발견된 사헬란트로푸스 차덴시스이며, 인류 진화사 초기에 오로린 투게넨시스와 아르디피테쿠스 카다바, 아르디피테쿠스 라미두스 등 두 종의 인류가 존재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2 Zone 인류 진화와 문명의 발달
두 발로 걷기 시작한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아파렌시스, 도구를 사용한 호모 하빌리스, 불을 사용하며 서식지를 넓혀가는 호모 에렉투스, 처음으로 집 짓기를 시작한 호모 하이델베르겐시스, 혁신적인 사냥기술을 가진 호모 네안데르탈렌시스, 협동을 통해 생존능력을 키운 호모 사피엔스에 대한 자세한 설명으로 인류 진화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 현생인류와 공존한 다른 사람들이 비록 멸종했지만, 멸종된 인류와의 교배를 통해 그들의 유전자도 현생인류에 남아 있음을 알게 됩니다. 한반도의 인류화석 코너를 통해 한반도에 남아있는 인류의 흔적과 특징을 알아봅니다.
인류가 남긴 벽화나 상징 등을 통해 그들이 자신들의 생각과 의식을 표현하려 애썼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집트의 파피루스나 갑골문자 등에 기록으로 남아있던 것처럼 인류는 점점 의식과 문화가 발전하면서 협동하여 공동체를 이루며 살고, 농사도 짓고, 언어도 사용하며 자연에 잘 적응하고 발전해 나가기 시작합니다. 호기심이 많던 현생인류는 자연을 탐색하고, 과학적으로 자연을 탐구하면서 인류의 문명이 획기적으로 발전하고, 우주의 질서와 자연을 이해하는 방식에도 큰 변화를 가져옵니다. 통신의 발달로 사회 네트워크가 확장되면서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우리의 생각이나 정보를 문자, 소리, 이미지, 영상으로 자유롭게 전송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호기심으로 한계를 뛰어넘은 우리 현대인은 놀라운 문명의 발달 속에 살고 있습니다.
3 Zone 미래의 인류
인류의 호기심과 상상력은 우리의 생활공간을 무한대로 확장시켰습니다. 가상 세계를 만들고, 뇌가 실제의 현실로 받아들임으로써 우리의 공간과 경험이 새롭게 창조되고 확장되고 있습니다. 가상 세계는 우리의 감각과 함께 지각을 확장시켰고, 그 속에서 형성된 자아는 현실세계의 자아와 끊임없이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새로운 자아로 융합되고 있습니다. 우리는 더 이상 이전의 인류와 같지 않다는 것을 보여줬고, 부딪히는 한계를 뛰어넘으며 여러 가지를 해결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이미 우리가 지나치게 사용한 자연과 환경을 더 이상 훼손시키지 말아야 하는 상황에 닥쳤습니다.
다가올 미래를 상상하며 우리의 미래인 아이들이 그림을 그리며 미래의 모습이 어떨지 체험해 보는 공간이 있습니다. 도화지와 색연필로 우주 자동차, 우주 비행선, 우주 쓰레기, 우주 생물 등을 자유롭게 상상하여 그리고 스캐너를 통해 스크린으로 전송하여 아이들의 미래 상상을 경험합니다. 문제를 해결하며 나아가는 미래 인재가 되기를 바라봅니다.
앞으로 다가올 미래의 인류는 어떻게 진화하게 될지 다시 한번 생각해 봅니다. 인류관에서의 체험을 통해 해답을 찾아봅니다.
인류관 전시 해설프로그램 안내
인류의 진화에 대해 전반적인 해설을 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온라인 사전예약이 필요하며, 주중과 주말 3회 차 10:30 ~ 10:50, 2회 차 15:30 ~ 15:50, 3회 차 16:30 ~ 16:50 20분간 진행합니다. 방문일 30일 전 0시부터 온라인 예약이 가능합니다.
국립중앙과학관 통합예약 홈페이지(https://rsvn.science.go.kr)에서 로그인하고 전시관 예약-인류관을 클릭하면 전시관람 유형에서 전시해설을 선택합니다. 원하는 시간을 선택하여 예약합니다. 원만한 해설 진행을 위해 시작 5분 전 안내데스크에서 대기하시기 바랍니다.
구분 | 운영시간 | 주제 | 대상 및 인원 |
1회 | 10:30 ~ 10:50 | 인류 진화 이야기 |
초등학생 이상, 최대 20명 |
2회 | 15:30 ~ 15:50 | ||
3회 | 16:30 ~ 16:50 |
국립중앙과학과학관 인류관은 국립과천과학관의 자연사관 파트에서 인류에 대한 코너를 심화하여 좀 더 고학년을 위한 전시의 느낌이 있습니다. 국립중앙과학관 인류관도 자연사관처럼 초등학생 3학년 이상이 좀 더 흥미를 느끼고 배울 것이 많은 체험전시관인 것 같습니다. 내용도 넓고, 좀 더 디테일이 있는 공간입니다.
특히 21세기에 들어서면서 인류의 진화에 대한 연구와 발견은 이전의 연구와 달리 과학기술의 발달을 통해 더욱 알려진 부분이 많습니다. 제레드 다이아몬드의 <총, 균, 쇠>, 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 등의 내용을 어느 정도 알고 가면, 아이들이 좀 더 인류관에서의 탐구와 체험이 즐겁게 느껴질 거라 생각합니다. 인류관 한쪽에 앉아서 쉬면서 책을 볼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여기에 꽂혀 있는 책들은 아이들이 과학이나 문명과 관련하여 도움이 될만한 책들이 많습니다. 이곳에 있는 책 목록을 확인하여 이후에 아이들의 도서목록과 연결해 준다면 아이들이 즐겁게 과학공부를 할 수 있는 토대가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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