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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 활용법

정림사지 박물관 5층석탑 석불좌상 소개 안내 전시 방문 후기

by 박물관 탐험가 2023. 8. 23.

부여 정림사지는 백제 사비시대를 대표하는 불교문화의 중심 유적지이며, 특히 일본 고대사찰의 효시를 이룬 곳입니다. 또한, 부여의 백제역사유적지구에 속한 유네스코 세계유산입니다. 현재 백제시대 정림사지 오층석탑과 고려시대 정림사지 석불좌상이 남아 있고, 정림사지박물관에서 정림사지의 의의를 알 수 있습니다.

 

세계유산 백제역사유적지구 정림사지
유네스코 세계유산 벡제역사유적지구 정림사지

 

 

정림사지 박물관 관람 안내

2006년 9월 29일 개관한 정림사지박물관은 정림사를 통해 백제 사비시대의 불교문화를 재조명하고 올바른 역사인식을 고취하고자 건립되었습니다. 박물관의 건물형태는 불교의 상징인 만(卍) 자 모양으로 중앙홀을 중심으로 진입로, 전시실, 관리실 등이 사방으로 뻗은 날개모양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주소 (33150)  충청남도 부여군 부여읍 정림로 83
관람시간 하절기 (3월 ~ 10월) 09:00 ~ 18:00
동절기 (11월 ~ 2월) 09:00 ~ 17:00
휴관일 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날, 추석  
관람료 성인 1500원, 청소년 900원, 어린이 700원 2023년 7월 24일부터 정림사지 경관정비공사로
무료입장 중
무료 관람 대상자 만 6세이하 어린이, 만 65세 이상 노인, 독립유공자, 국가유공자, 장애인 등 및 부여군, 공주시, 청양군에 주소를 둔 사람, 관내 소재 대학교에 재학중인 대학생, 대학원생
주차비 무료
대표 문의전화 041-832-2721 부여군 시설관리공단 사적지관리팀

 

정림사지 박물관 안내도
정림사지박물관 안내도

 

 

정림사지 박물관 시설 및 전시 안내

1층으로 되어 있는 정림사지박물관은 입구로 들어가면 중앙홀과 안내데스크가 있습니다. 안내데스크 옆에 제1전시실인 정림사지관으로 들어갑니다. 브릿지를 통해 제2전시실인 백제불교역사관으로 들어갑니다. 스피어영상관인 사비연화 360이 있습니다. 중앙홀에 일본과의 교류에 대한 전시품이 있고, 몇몇 체험코너가 있습니다. 중앙홀 좌측 회랑으로 영상실, 기획전시실, 뮤지업샵이 있습니다.

 

정림사지박물관 전시실의 가장 큰 특징은 실감형 ICT기술을 접목하여 다양한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제1전시실 정림사지관

역사를 조명한 명문 기와

전시실 입구에 정림사로 쓰인 명문 기와를 통해 정림사로 불리었음을 알게 됩니다.

 

정림사지 인피니티룸

무한으로 펼쳐진 공간 속에서 정림사지 출토 유물을 만날 수 있습니다. 진열장 조명의 복합 라이팅 쇼를 통해 유물들이 들려주는 빛의 노래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정림사지박물관 앱을 이용한 AR콘텐츠를 통해 출토유물을 휴대폰에 간직할 수 있습니다.

 

소조상과 연꽃무늬 와당

전면의 대형 스크린 영상과 전시 테이블을 통해 소조상, 연꽃무늬 와당의 형태와 의미에 대해 이해할 수 있습니다.

 

정림사지의 발굴조사와 성과

1915년부터 여러 번 이루어진 발굴 조사 중 특히 중요했던 5차례의 정림사지발굴조사 보고서를 스크린에 투사된 프로젝션 영상을 통해 알아볼 수 있습니다. 작동하기도 쉽고, 보기도 좋게 잘 구성되어 있습니다.

 

정림사지의 유물

여러 차례 발견된 백제와 고려시대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대표 전시물은 연꽃무늬 수막새, 인장와, 치미, 전, 삼족기, 중국제 청자, 각종 토기 등이 있습니다.

 

정림사지 건축양식

백제의 사찰건축에서 초석, 와당, 와적기단을 연출모형으로 제작, 프로젝터를 통해 완성모습을 컴퓨터그래픽 영상으로 감상할 수 있습니다.

 

축조과정 체험과 정림사지오층석탑

정림사지오층석탑 축소모형 진열장 전, 후면에 프로젝트 영상을 투시하여 오층석탑의 축조과정을 이해하고, 기단과 탑신 높이 등의 수학적인 비례를 통한 아름다움을 알게 됩니다.

 

정림사지오층석탑의 상처

1층 탑신부에 새겨진 당나라 장수 소정방의 승전을 기념하는 비문인 '대당평제국비명'이란 비문의 내용을 탁본을 통해 알게 되고, 백제 멸망을 통한 정림사지오층석탑의 상처를 생각하게 됩니다.

 

끝나지 않은 백제 정림사지의 미래를 이야기하다

정림사지 복원 모형 위로 아름다운 사계가 펼쳐지는 맵핑 영상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환상적이고 아름다운 빛의 향연을 볼 수 있습니다. 정림사지박물관 앱에 있는 AR콘텐츠를 통해 정림사 탑 수호 게임을 즐길 수 있습니다.

 

브릿지

극락정토를 형상화한 미디어아트로 연꽃과 환상적인 세계가 펼쳐집니다. 걸음걸이마다 연꽃이 피어나는 인터렉티브 미디어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

 

정림사지관

백제불교역사관
영상실 기획전시실 뮤지엄샵

 

제2전시실 백제불교역사관

사비백제 6대 왕의 불교회담

사비시대 6명의 백제왕(성왕, 위덕왕, 혜왕, 법왕, 무왕, 의자왕)의 업적과 불교에 대한 생각을 대화 형식의 연출 영상으로 감상하는 공간입니다.

 

사비백제 사찰 분포도

백제의 사찰 분포와 부여의 대표적인 사찰지를 지도로 연출하고, 사찰지의 사진을 디지털 액자로 연출하였습니다.

 

백제불교의 유래와 전파

백제로 불교가 전해지는 과정과 일본으로 불교가 전파되는 과정까지 벽면 그래픽 지도 위 다이내믹 맵핑 영상으로 감상할 수 있습니다.

 

스피어 영상관(사비연화 360)

국내 박물관 최초로 VR기기 없이 360도 가득한 초고화질 영상과 사운드가 어우러진 특별한 스피어 영상을 관람할 수 있습니다. 상영영상은 부여 10경, 기억의 저편, 포토타임으로 상영시간은 15분입니다.

 

백제불교역사관 중층

통일신라 시대 이후의 정림사지 유물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현재는 출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중앙홀

고시노미야코와 백제, 그 인연. 백제문화가 바다를 넘어.

일본으로 전해진 백제문화가 살아 숨 쉬는 도시 고시노미야코는 전통산업이 계승되고 있는 장인들의 도시입니다. 에치젠 장롱, 에치젠 칠기, 에치젠 날붙이, 에치젠 도자기, 칼 등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뮤지업샵

국립부여박물관보다 더 다양한 굿즈를 판매합니다. 지방의 여러 박물관 중에서 가장 다양하고, 살만한 굿즈를 판매하는 뮤지업샵입니다.

 

정림사지박물관
정림사지박물관

 

정림사지박물관 관람 후기

정림사지에 들어서서 5층석탑과 석불좌상을 둘러보고, 주차장 옆의 작은 박물관이라서 솔직히 기대를 많이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최근 ICT 기술을 응용하여 관람객들이 즐겁게, 편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한 전시에 반해버리고 말았습니다.

 

30분이면 다 보고 나올 것이라던 제 예상과는 달리 각종 체험, 여러 가지 동영상 시청, 각종 미디어파사드 관람을 통해 정림사지에 관련된 모든 이야기, 백제불교문화에 대한 여러 가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아이들도 너무나 즐겁게 체험하며 무려 2시간을 넘게 있었습니다.

 

특히 스피어 영상관인 사비연화 360과 정림사지오층석탑에 대한 이야기와 기하학적인 비밀에 대한 영상은 단연 압권이었습니다. 2번씩 보게 되었고, 인피니티룸에서 빛의 향연, 유물에 대한 탐색도 너무 좋았습니다. 정림사의 사계에 대한 영상과 AR 체험은 아이들을 사로잡았습니다. 정림사지 발굴 히스토리도 간단한 조작으로 큰 글씨가 동반된 족자식 화면으로 보니, 주변의 어르신들의 칭찬이 자자했습니다.

 

국립중앙박물관의 실감체험 이상으로 이곳에서의 체험이 너무나 좋았습니다. 박물관이 이렇게 발전하는 것은 너무나 좋은 것 같습니다. 정림사지박물관 와보지 않으셨다면 강력히 추천합니다. 뮤지엄 샵도 꼭 방문해 보시기 바랍니다.

 

정림사지 오층석탑
정림사지 5층석탑 하늘
정립사지 석불좌상

 

정림사지 5층석탑과 정림사지 석불좌상 감상 후기

부여를 여러 차례 왔었음에도 정림사지를 보게 된 건 이번 방문이 처음이었습니다. 부여가 백제의 마지막 수도였다면서 왕궁터나 큰 왕립사찰터가 나오지 않는 것이 이상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정림사지가 전형적인 백제식 가람의 특징을 보여주고, 중심사찰이었을 거라고 하니 오층석탑이 더욱 달리 보였습니다. 탑이 보이는 곳에 있던 AR망원경으로 정림사의 이야기를 알게 되었습니다.

 

탑 앞에서 다시 한번 백제의 '검이불루 화이불치'가 생각났습니다. 항상 탑을 볼 때는 탑 아래에서 하늘을 향해 올려 보는데, 정림사지 오층석탑과 하늘의 조화는 너무나 아름다웠습니다. 정림사의 강당 자리에 해당되는 곳에서 실내에 있는 석불좌상은 세월의 풍파를 많이 받은 느낌이었습니다. 지금 이 상태에서 더 훼손되지 않도록 보호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었습니다.

 

 

 

부여 정림사지를 방문한 날은 무덥고 푹푹 찌는 여름날이었지만, 백제의 옛 도읍을 보기에 너무나 맑고 좋은 날이었습니다. 정림사지 5층석탑과 정림사지 박물관을 관람하던 날, 인생에서 잊지 못할 하루가 되는 날이었습니다. 아이들도 경주를 방문했던 날을 회상하면서 오늘도 그만큼 최고의 날이라고 했습니다. 정림사지에 방문하여 환상적인 하루를 보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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