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부여박물관은 충청남도 부여군에 있는 국립중앙박물관 소속 국립박물관입니다. 국립부여박물관은 국보인 백제금동대향로를 보러 간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더욱 놀라운 것은 국립부여박물관의 앞선 관람환경이었습니다. 혁신적인 디지털 실감 영상과 더불어 다양한 디지털융합콘텐츠를 통해 기억에 남는 박물관 전시관람을 경험하였습니다.
국립 부여 박물관 역사 소개
1929년 부여고적보존회를 시작으로 1939년 조선총독부 박물관 부여분관이 설치되었습니다. 광복이 되고, 1945년 10월 국립박물관 부여분관으로 개칭되고, 1975년 국립부여박물관으로 승격되었습니다.
1993년 8월 현재 박물관 자리로 이전하여 개관하였고, 2005년 12월에 보존과학관이 증축 개관되었습니다. 2011년 7월 복합문화센터인 사비마루를 증축 개관하고, 2014년 상설전시실, 2015년 어린이박물관을 전면개편하여 재개관하였습니다.
2019년 12월 어린이박물관을 리모델링하여 재개관하였고, 2023년 12월 12일은 백제금동대향로 발견 30주년입니다. 2025년 12월 12일에 백제 국보관이 개관 예정입니다.
국립부여박물관 관람 안내
국립부여박물관의 관람에 대하여 다음을 참고합니다.
주소 | (33156) 충청남도 부여군 부여읍 금성로 5 | |
관람시간 | 09:00 ~ 18:00 | |
문화가 있는 날 (2023년 기준 : 4/29, 6/3, 7/1, 7/29, 9/2, 9/30, 10/28) |
09:00 ~ 20:00 | |
휴관일 | 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날, 추석 | |
관람료, 주차료 | 무료 | |
대표전화 | 기획운영과 041-833-8562 | 학예연구실 041-833-8563 |
전시실 해설서비스 | 상설전시실에서 화요일 ~ 토요일 오전 1회(10:15), 오후 1회(13:15) 자원봉사자 전시해설 운영 |
국립부여박물관 시설 안내
전시동
박물관의 가장 안쪽에 있는 건물로 각종 유물, 문화재가 있는 곳입니다. 안내데스크와 중앙로비가 있고, 제1전시실, 제2전시실, 제3전시실, 제4전시실(기증유물실), 디지털 쉼터, 뮤지엄샵이 있습니다.
기획전시관
사무동과 어린이 박물관 사이에 있는 건물로 특별전시가 열리는 기획전시실이 있습니다.
사무동
전시동과 인접하고 있는 건물로 관장실, 기획운영과, 학예연구실, 방재실 등 사무 업무를 보는 건물입니다.
보존과학관
사무실, 수침목재실, 금속처리유물실 등 박물관의 유물 보존과 관련된 업무를 하는 곳입니다.
사비마루
주차장에서 올라오자마자 있는 건물로 공연장과 어린이박물관이 있습니다.
어린이박물관 소개 안내
어린이박물관 전시실 둘러보기
국립부여박물관 어린이박물관의 주제는 <백제금동대향로와 떠나는 여행>입니다. 백제문화의 상징인 백제금동대향로를 주제로 어린이들의 호기심과 사고력을 확장시킬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백제금동대향로에 있는 세계관을 경험하여 당시 사람들의 상상 속의 세계관을 이해하고, 보다 재미있는 상상의 나래를 펼쳐 아이들의 상상력과 표현력을 길러줍니다.
빛과 색으로 구현한 백제금동대향로를 미디어아트로 만나보고, 향로의 세계와 향로 속 캐릭터를 만나봅니다. 디지털돋보기로 신비로운 향로 속 세상을 들여다보고, 백제 사람이 되는 체험도 하게 됩니다. 봉황에게 여의주를 찾아주는 게임도 하고, 게임을 통하여 백제금동대향로 제작과정을 재미있게 알아봅니다. 신선들이 사는 봉래산을 올라가고, 매달리고, 연주도 하며 봉래산 신선 체험을 해 봅니다. 휴식의 방에서 독서하며 잠시 쉴 수 있습니다. 연꽃 속에서 새롭게 피어나는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습니다.
어린이들이 백제금동대향로에 대한 다양한 체험을 통해 백제금동대향로의 가치를 이해하게 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어린이박물관 관람예약 안내
어린이박물관은 1일 6회 차로 운영하며, 이용시간은 1시간입니다. 반드시 온라인 사전예약이 필수이며, 보호자 동반으로 예약해야 합니다. 1회 최대 5매 예약이 가능하고, 회당 참여인원은 90명입니다.
어린이박물관 관람예약 페이지 https://buyeo.museum.go.kr/child/totalList.do?key=2302150030
어린이박물관 회차당 운영시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1회차 | 09:30 ~ 10:30 |
2회차 | 10:40 ~ 11:40 |
3회차 | 13:00 ~ 14:00 |
4회차 | 14:10 ~ 15:10 |
5회차 | 15:20 ~ 16:20 |
6회차 | 16:30 ~ 17:30 |
국립부여박물관 상설전시실 안내
제1전시실 부여의 선사와 고대문화
부여 주변에서 발견된 청동기시대부터 철기시대의 백제가 마한을 정복하던 시기까지의 유물들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청동기 시대 중기 송국리 유적에서 나오는 송국리식 토기(민무늬 토기)와 독널, 나팔모양동기, 대쪽모양동기, 유리 대롱옥, 마한시기의 다양한 철기, 철기시대 토기 등이 대표유물입니다.
제2전시실 사비백제와 백제금동대향로
백제 사비시기의 생활문화를 중심으로 '사비천도와 왕경문화', 백제 위덕왕이 아버지 성왕을 위해 능산리에 세운 사찰이야기와 능산리사찰에서 출토된 유물을 중심으로 '능산리 사찰과 백제금동대향로', 부여에서 출토된 돌과 나무에 기록된 문자자료유물을 중심으로 '돌과 나무에 새겨진 백제문화'의 세 가지 주제로 유물들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백제가 사비로 천도한 이후 세련되고 원숙해진 왕경 문화를 엿볼 수 있습니다. 호자, 변기모양 토기, 은꽃모양 관꾸미개, 부여능산리사지 석조사리감, 백제금동대향로, 부여 사택지적비 등이 대표유물입니다.
제3전시실 백제의 불교문화
백제인의 우수한 공예제작기술과 백제만의 우아함과 온화함이 있는 '백제의 미소, 백제의 불상', 뛰어났던 백제의 건축기술을 엿볼 수 있는 '절도 많고 탑도 많은 나라', 백제왕실이 세운 왕실사찰로 추정되는 왕흥사에서 출토된 '부여 왕흥사 사리장엄구' 이렇게 세 가지 주제로 유물들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금동관음보살입상, 금동삼존불입상, 금동광배, 예산 화전리 석조사면불상, 청동 탑 편, 귀면 벽돌, 산수무늬 벽돌, 연화 벽돌, 부여 왕흥사지 출토 사리기, 왕흥사 사리공양구 등이 대표유물입니다.
제4전시실 기증으로 빛난 문화재 사랑
기증유물을 전시하여 기증자들의 좋은 뜻과 우리 문화재를 사랑하는 마음을 함께 나눕니다. 백제 세발토기, 이중단지, 독널, 분청사기 연꽃물고기무늬 병, 그릇받침 등이 대표유물입니다.
석조유물
중앙홀 로비에 부여석조가 놓여 있고, 박물관 야외 앞뜰, 뒤뜰에 박물관석조여래입상, 동사리석탑, 성주사지 출토 비머리, 비석받침, 승탑부도 등 다양한 탑, 불상, 비석 등 석조유물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국립부여박물관 디지털 실감 영상 안내 소개
국립부여박물관 신기술융합콘텐츠로 디지털 실감 영상관을 소개합니다. 다른 박물관처럼 디지털 실감 영상관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전시관 중앙 로비 위에 햇빛이 들어오는 팔각창이 닫히면서 로비 전체가 어두워지고, 디지털 실감 영상을 로비 전체에서 감상할 수 있는 시스템입니다. 로비에 있는 부여석조를 중심으로 빙 둘러앉아서 모두가 디지털 실감 영상을 감상합니다. 획기적인 시도이면서 영상의 역동성이 두드러지는 디지털 실감 영상입니다. 백제금동대향로, 백제문양전 2가지 콘텐츠를 상영하고 있습니다.
백제금동대향로
봉황 장식, 산 모양의 뚜껑, 연꽃이 표현된 몸체, 용 모양 받침으로 이루어져 있는 백제금동대향로의 세계를 표현한 콘텐츠입니다. 당시 백제인의 도교, 불교를 통한 세계관을 생동감 있게 보여줍니다. 향로에서 피어오르는 연기마저 아름답습니다. 상영시간은 8분이고, 매일 10:00, 13:00, 15:00, 17:00에 상영합니다.
백제문양전
도깨비, 용, 봉황, 구름, 연꽃, 산수 등을 소재로 탄생한 백제명품, 백제문양전입니다. 문양에 담긴 백제인의 이상세계가 환상적인 레이저쇼와 같이 펼쳐집니다. 밤하늘의 별처럼 하늘을 가득 수놓은 연꽃들과 아름다운 산수화의 느낌,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도깨비들의 강렬한 포효, 용의 승천 등 현란한 영상쇼가 펼쳐집니다. 상영시간은 10분이고, 매일 11:00, 14:00, 16:00에 상영합니다.
디지털 쉼터 <백제를 실감하다>
한국의 전통적인 툇마루와 평상을 구현한 디지털 쉼터입니다. 제2전시실과 제3전시실 사이에 있는 공간입니다. 길이 12m, 높이 2.4m의 대형 고화질 LED화면을 통해 부여 규암 출토 관음보살입상, 백제금동대향로, 왕흥사지 사리기, 부여 외리 유적 등을 감각적으로 구현한 영상을 보면서 휴식을 취할 수 있습니다. 영상을 보면서 명상 자세로 게임을 하면서 즐길 수도 있습니다. 총 상영시간은 약 16분입니다.
국립부여박물관 관람 후기
국립공주박물관에서 가장 중요한 유물이 무령왕릉 출토 유물인 것처럼, 국립부여박물관은 백제금동대향로 실물을 보러 간다는 생각이었습니다. 현재 부여군이 충청남도에서 큰 도시가 아닌 만큼, 사비 백제 시대 유물 이외에는 많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었는데, 부여에서 출토되는 유물이 청동기 시대부터 나오는 것에 놀랐습니다. 금강 유역도 예전부터 사람들이 모여 살기 좋은 곳이었던 만큼, 마한시대 철기문화까지 다양하게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백제금동대향로를 바로 앞에서 보았을 때 느낌은 너무나 황홀했습니다. 향로의 신령스러운 산 정상에 당당하게 서 있는 봉황, 산 사이에 굽이굽이 악사, 신선, 상상의 동물들이 표현되어 있고, 연꽃잎으로 장식된 몸체 아래 향로를 입으로 물어 올리는 용 모습의 받침까지 천천히 보면서 제 심장은 계속 떨렸습니다. '이 유물은 해외교차전시로도 절대 나가면 안 된다, 백제금동대향로 하나가 신라의 금관들과 맞먹는다' 이런 생각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왕흥사 사리기의 아름다움을 보면서 우아한 백제왕실의 유물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비록, 삼국 중에서 가장 먼저 망국의 비운을 맞아서 그 당시의 유물이 잘 보존되어 내려오는 것이 적겠지만, 지금도 공주나 부여 주변에 뭔가가 더 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불교유물들도 신라의 유물과는 다른 절제미가 돋보였습니다.
전체적인 전시실 배치가 잘 되어 있어서 편하게 관람을 한 것 같습니다. 디지털 쉼터에서 잠깐 쉬면서 밖을 내다보니 석등이 배치된 전통적인 정원의 느낌이 더욱 마음을 편하게 해 주었습니다.
부여석조가 있는 중앙로비에서 펼쳐진 디지털 실감 영상은 정말 최고의 경험이었습니다. 화려한 영상과 레이저쇼까지 모두를 만족시켰습니다. 영상이 끝나고, 관람객들 모두 박수를 크게 치는 경우는 처음이었습니다.
이번 국립부여박물관 방문은 모두가 잊지 못할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현재의 디지털기술을 통해 전시관의 환경개선을 하고, 관람객들이 더 친근하게 문화재를 즐길 수 있도록 문화서비스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는 국립부여박물관 관계자분들에게 경의를 표합니다. 빠른 시일 내에 아이들과 부여와 국립부여박물관을 다시 방문할 예정입니다. 9월에 있는 대백제전, 12월에 있는 백제금동대향로 발견 30주년 등 너무나 기대됩니다. 아이들과 함께 백제의 고도 부여를 방문하여, 국립부여박물관에서 많은 체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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