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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 활용법

국립 공주 박물관 충청권역 수장고

by 박물관 탐험가 2023. 5. 29.

충청권역 수장고는 충청도 지역에서 발굴된 문화재를 보관·관리하기 위해 2021년 11월에 개관한 시설입니다. 지하 1층, 지상 2층의 규모로 2개의 관람공간과 전체 6개의 수장고 중 4개를 관람형 수장고로 구성하여 관람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국립공주박물관
충청권역 수장고
국립공주박물관 충청권역 수장고

 

충청권역 수장고

 권역별 수장고는 호남권수장고가 2013년 국립나주박물관에 개관하였고, 영남권 수장고는 2019년 국립경주박물관에 개관하였습니다. 세 번째로 개관한 충청권역 수장고는 국립부여박물관, 국립공주박물관, 국립청주박물관 소장품 가운데 도토기, 기와, 석기 등을 집중적으로 보관 및 관리합니다. 내진성능과 공간효율성을 갖춘 이동식 2 층형 수장대를 설치하여 충청지역과 한강이남 경기지역에서 발굴된 문화재를 최대 150만 점까지 보관할 수 있는 수장기능을 갖추었습니다.

 

충청권역 수장고 시설

 충청권역 수장고는 열린 수장고(Open Storage), 열린 컬렉션(Open Collection)을 추구하여 모든 공간이 내부가 훤히 잘 보이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지하 1층, 지상 2층이라고 되어 있는데, 층고가 높아서 엄밀히 보면 지하 1층, 1층, M1층, 2층, M2층 이렇게 다섯 층 공간으로 나뉘어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입구가 1층이 아닌 지하 1층 관람형 공간인 <문화공간 나눔>입니다. 앉아서 쉬면서 문화재 보관과 관리에 관한 영상을 볼 수 있습니다. 박스에 보관된 유물의 예시도 볼 수 있습니다. 1층에 올라가면 수장공간 모음을 볼 수 있습니다. 마한, 백제 유물이 중심이라고 합니다. 제7수장고는 들어가지 못하고 외부에서 관람을 할 수 있습니다. 청주박물관과 부여박물관 소장 마한, 백제 유물이 많다고 합니다. 대표격납품은 스크린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이동식 2 층형 수장대를 가까이 볼 수 있는데 기본의 수장대보다 보관효율성이 4배 정도 된다고 합니다. M1층에 수장공간 모음과 제5수장고가 있습니다. 제5수장고는 직접 내부로 들어가 보관된 모습까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한쪽에 있는 대형 터치스크린을 통해 유물에 대한 자세한 설명, 발굴시기까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2층에는 <전시공간 누림>에서 우리나라 그릇의 역사와 발전과정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M2층에서 <전시공간 누림>과 제8수장고를 볼 수 있습니다. 제8수장고도 직접 내부로 들어가 보관된 유물을 관람할 수 있습니다. 서랍처럼 빼서 한꺼번에 가까이 볼 수 있는 유물도 있습니다. 전체 6개의 수장고 중 4개의 수장고가 관람형 수장고로 되어 있습니다. 수장고마다 유물의 최적 보존환경을 위해 항온, 항습을 유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충청권역 수장고 방문후기

 높은 층고에 초현대식으로 지은 충청권역 수장고에서 공개되는 유물이 4만 점이 넘는다고 합니다. 이런 개방형 수장고는 보는 자체로도 박물관 이상의 의미가 있습니다. 박물관의 품격도 한 단계 높이고, 우리나라의 유물 보존 관리 기술을 자랑할 수 있는 기회도 되기 때문에 매우 자랑스러운 기분이 들었습니다. 보관되어 있는 큰 토기들을 보니 발견 당시에 파편을 모아 하나씩 형태를 확인해야 했던 조사단 및 박물관 연구원들의 노력에 박수를 치고 싶습니다. 유물 하나하나 소중하게 보관되어 있는 멋진 수장고 시설을 보니 우리나라가 확실히 문화강국이 되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른 권역별 수장고도 꼭 가봐야겠다는 생각도 하게 되었습니다. 충청권역 수장고를 꼭 방문하셔서 우리의 자랑거리를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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