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에서 상설전시실만 보는 것은 제대로 즐기는 것이 아닙니다, 박물관 야외정원은 여러 가지 석조물, 여러 가지 걷는 나무길, 정자, 연못, 폭포, 앉아서 쉬는 곳이 있어 사시사철 휴식하고 즐기는 공원이 됩니다. 멀리 남산과 서울타워가 보이고, 주변경치도 좋아서 가족나들이 장소로 최고입니다. 이렇게 고급스러운 야외 정원이 또 없습니다.
야외정원 북쪽
상설전시관에서 극장 용으로 올라가는 계단 위에서 보면 남산과 서울타워를 구경할 수 있습니다. 날씨가 좋을 때에는 북한산도 보입니다. 아래쪽으로 내려오면 모란못과 앉아서 쉬는 곳이 나옵니다. 그 앞에 있는 바닥분수는 여름철에 꼬마들의 놀이터가 됩니다. 모란못 주변은 전통적인 한국 고궁의 정원느낌을 살려 마당과 돌담, 전통가옥이 배치되어 아기자기한 정겨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따뜻한 봄, 여름, 가을에 마음껏 아이들이 놀 수 있는 소풍장소입니다.
야외정원 서쪽 남쪽 중앙
지하철역을 이용하여 국립중앙박물관에 들어서면 야외정원 서쪽에서 진입하여 박물관 오솔길을 걷고, 카페를 지나 대나무길 계단을 지나 열린 마당으로 오게 됩니다. 박물관 전시관 입구까지 오는 길이 설렘을 주는 길입니다.
열린 마당에서 다시 남쪽으로 거울못을 돌면서 경치를 구경하면 어느덧 청자정에 이릅니다. 청자정으로 가는 입구가 운치가 있습니다. 거울못은 우리 전통의 정원 방식을 반영하여 배산임수의 느낌을 줍니다. 청자정 안에서 바깥을 보며 찍는 사진은 어느 방향으로 찍어도 좋습니다.
야외정원 동쪽
열린 마당에서 동쪽으로 바로 걸으면 탑과 탑비가 여러 개 보입니다. 이곳에 국보와 보물이 많이 있습니다. 이렇게 야외에서 비바람을 맞아도 괜찮은가 생각이 들 때도 있습니다. 대표 전시물로 원주 흥법사지 진공대사탑 및 석관, 보리사 대경대사 탑비, 염거화상 사리탑, 봉림사 진경대사 보원능공탑, 충주 정토사 흥법국사 탑 및 탑비, 헌화사 석등, 고달사지 쌍사자 석등, 개성 남계원터 칠 층 석탑, 김천 갈항사터 동·서삼층석탑, 천수사 오 층 석탑, 안흥사 오 층 석탑, 그리고 보신각 종 등이 있습니다. 통일신라시대와 고려시대의 석탑, 탑비, 비 등 석조물공원만 둘러봐도 문화산책이 됩니다. 대나무숲 끝에 큰 석조불 두 분도 꼭 관람하시기 바랍니다. 동쪽 끝에는 미르폭포, 미르못, 미르다리가 아담한 우리 전통의 정원을 이루었습니다. 미르가 순우리말로 용이니 국립중앙박물관이 있는 용산에서 따온 이름 같습니다.
용산가족공원
야외정원 동쪽에서 용산가족공원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용산가족공원은 주말에 일찍 오지 않으면 주차장이 좁아서 만차일 때 국립중앙박물관을 이용하시는 경우도 많습니다. 용산가족공원은 잔디밭, 모래밭, 놀이터 모두 아이들이 뛰어놀기 좋은 곳입니다. 서울 시내에서 나들이, 소풍 하기 좋은 장소입니다.
서울 시내에서 소풍, 나들이하기 좋은 꿀팁을 알려드립니다. 순서는 알아서 하셔도 되니, 동선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1. 아침 일찍 와서 국립중앙박물관에 주차를 합니다. 나들이 물품과 장비를 챙겨 용산가족공원에 갑니다. 오전 내내 놀고 야외정원 모란못 주변에서 점심식사를 합니다. 오후에는 야외정원 주변에서 놀아도 되고, 전시관 한 곳을 방문합니다. 디지털 실감 영상관에서 실감 나는 영상을 체험합니다. 나와서 잠깐 야외에서 더 놀다가 집으로 갑니다.
2. 아침 일찍 와서 국립한글박물관에 주차를 합니다. 오전에 국립한글박물관 관람과 체험을 간단히 하고, 나들이 물품과 장비를 챙겨 용산가족공원에 갑니다. 가서 점심도 먹고, 오후 내내 공원에서 쉽니다. 장비를 차에 넣어두고, 야외정원 동쪽을 산책하고 집으로 돌아갑니다. 국립한글박물관 주차장이 좁기는 하지만, 용산가족공원으로 가는 동선은 좀 더 짧습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렇게 서울 시내에서도 아이와 하루종일 야외와 실내를 번갈아가며 의미 있는 시간을 만들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가족들과 즐거운 하루를 보낼 수 있는 박물관 및 주변 탐방을 즐기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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