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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 활용법

국립 과천 과학관 상설전시관 자연사관 소개 (2)

by 박물관 탐험가 2023. 4. 17.

자연사관의 전시물을 계속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3. 생동하는 지구 SOS

 생동하는 지구 SOS는 미국 해양대기청(NOAA)의 인공위성으로부터 전송받는 2만 km 상공에서 바라본 실시간 지구의 대륙, 대기, 해양환경에 대한 영상콘텐츠입니다. 구름, 바람, 온도, 해류의 실시간 영상, 밤에 본 지구, 비행기의 이동경로, 세계지진 발생 현황, 6억 년간의 대륙 이동 등 500여 개의 영상콘텐츠가 있어서 자율관람을 할 수 있습니다. 주요 영상을 스토리로 구성하여 하루 3번 해설프로그램을 진행합니다. 초등학교 3학년 이상 선착순 20명으로 자연사관 안내데스크에서 접수합니다. 해설 시간은 10:30, 13:30, 15:30으로 소요시간은 15분입니다. 자율관람, 해설 프로그램 모두 체험하시기 바랍니다.

 

4. 탐구의 장

  탐구의 장은 과학발전을 통해 밝혀진 생명진화의 증거들을 살펴보는 코너입니다. 탐구형 체험코너인 라이브진화센터는 크게 생명체의 흔적을 살펴보는 부분과 생명체의 탄생과 진화를 알아보는 부분으로 되어 있습니다. 모든 생명체가 공통적으로 갖고 있는 탄소동위원소를 추적하여 생명의 흔적을 발견하고, 심해에서 열수분출공(뜨거운 물이 솟아오르는 구멍) 주변 다양한 생명체의 흔적을 통해 생명의 기원이 어떻게 되는지 증거를 통해 유추해 보는 과정을 알게 됩니다. 원시대기 환경과 생명의 기원에 대한 실험, 생명이 세포를 만들고 유지하기 위한 조건을 통해 최초 생명체의 형태를 알기 위한 실험도 탐구합니다. 광합성 생물이 생기고, 엽록체가 만드는 산소가 많이 발생하여 지구의 환경이 바뀌면서 원핵생물이 산소호흡을 하는 다세포의 진핵생물로 진화하는 과정에 대해 알게 됩니다. 무성생식을 하는 생물들이 번식하는 방식과 유성생식을 하는 생물들이 번식하는 방식을 이해하여 생명의 번식 방식을 알게 되고, 유전자와 변이를 통해 유성생식에서 유전적 다양성이 생기는 방식을 알게 됩니다. 히드라, 만손초, 구피, 농게 등의 예를 관찰을 통해 생명의 번식에 대한 이해도가 더욱 높아집니다. 생물마다 다양한 신체구조와 선택한 생물이 진화되어 가는 양상을 보면서 진화에 대한 합리적 이해도도 높일 수 있습니다.

 

5. 생명의 장

 생명의 장은 현재 우리 주변에 살고 있는 현생생물의 다양한 표본 약 130종 이상을 볼 수 있고, 우리나라 강과 호수, 바다에 사는 다양한 물고기들도 수족관에 각각 있어서 관찰할 수 있습니다. 산호수족관 안에 다양한 열대 바다의 물고기들도 볼 수 있습니다. 큰 바다, 산호초, 해초 등 다양한 해양 환경에 사는 생물들을 보여주는 디지털 영상 수족관은 바닷속에서  해양생물을 보는 것만으로도 큰 힐링이 됩니다. 이렇게 다양한 생태환경과 생물을 관찰하면서 자연과 인간의 공존에 대해 한번 더 생각할 시간을 갖게 됩니다. 주변에 앉는 자리가 있어 앉아서 이 모든 부분을 편하게 관람할 수 있습니다. 증강현실을 통해 고래상어, 코끼리 등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자연과 생명의 신비로움과 아름다움에 경탄하게 되면서 과학적 탐구까지 할 수 있는 자연사관은 아이들이 한 번에 관람하기에는 내용이 방대합니다. 공부할 부분이 많은 내용이기 때문에 자연사관 관람은 생명의 장을 통해 휴식으로 끝맺도록 바랍니다. 놀이식으로 할 수 있는 체험 부분이 다른 상설전시관에 비해 적어서 초반 탄생의 장, 진화의 장을 조금만 자세히 봐도 이미 지치게 됩니다. 저희 아이들도 서대문자연사 박물관에서 여러 교육도 받고, 체험을 많이 하였지만, 국립 과천 과학관의 방대한 양에는 생각보다 빨리 지쳤습니다. 결국 자주 방문하면서 질리지 않도록 나눠서 보는 게 현실적이었습니다. 공부를 한다기보다 자주 놀러 가는 것이 아이들이 과학관을 좋아하는 이유가 되었으면 합니다. 다음 시간에는 미래상상 SF관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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